'홍콩보안법'으로 불리는 홍콩 국가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인 어제(1일), 홍콩 시민 37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홍콩 경찰이 어제 홍콩 도심에서 열린 반대 시위에서 밤 10시 무렵까지 370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남성 6명과 여성 4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불법 집회, 공공장소 소란 행위,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은 '홍콩 독립'의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흔들던 15살 소녀였고, 민주파 의원 5명도 체포됐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하거나 국가 분열 등을 일으키는 행위를 금지·처벌하고, 홍콩 안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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