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효과...6월 물가에 작용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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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사실상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석유류가 크게 하락하고, 고교 납입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공공서비스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5월 마이너스(-0.2)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도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7(2015=100)로 1년 전과 같은 보합세, 즉 0.0%를 보였습니다.

‘1년 전(前) 대비 보합세’는 지난해 8월과 10월(0.0%) 이후 8개월만입니다. 

특히, 지난 5월 ‘마이너스(-) 0.3%’로 떨어진 이후, 지난달 보합세를 보이면서, 낮은 물가 수준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실제 소숫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 0.01%’를 기록했습니다. 

[인서트 1]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의 말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0.0%, 전월비로는 0.2%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낮은 저물가에 머물렀는데, 먼저, 국제유가의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이 크게 급락하였습니다. 아울러, 고교 납입금 지원 확대 등 교육 분야 정책지원의 확대로 공공서비스의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만으로 0.96%p 하락에 기여하였습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식물가 등 개인서비스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저점(低點)을 찍고 5월부터 상승했는데, 지난달엔 15.4%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축산물이 10.5%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4.6%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견인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16.4%)와 국산 쇠고기(10.5%), 그리고 소파(12.1%)와 식탁(10.8%) 등이 오르면서, 재난지원금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지난달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인서트 2]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의 말입니다. 
[재난지원금의 6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가라는 게 아무래도 다른 생산지수보다 후행하는 지표다 보니까 재난지원금의 영향이 다음 달에 걸쳐서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7월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과 하락요인이 공존하는 유동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6월)까지 오른 국제유가가 이번달(7월) 석유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문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점은 수요감소와 함께 물가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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