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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지역 내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광주에서 최근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우선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 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 및 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기자] 광주전남지역은 한동안  '청정지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없었던 곳인데요
그런데 지난주말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닷새동안 신규 확진된 수만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감염입니다.

광주에서는 어제 하루동안 12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도 교회와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9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감염추정 장소가 종교시설과 오피스텔, 병원, 요양시설 등 다양한데다 확진자들 중에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일단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 영상과 휴대전화 GPS 위치정보 등을 분석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확진자들의) 주소지랑 근무하고 있는 공간이 약간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동선공개는 이틀만 하더라도 그 이전까지 확대해서 지켜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소스(감염원)를 찾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광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확진자들이 모임을 가진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광주 동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다녀간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2백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이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 37번째 확진자가 1차 조사에서 오피스텔 방문 사실을 감춘 정황이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광주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경찰은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해당 오피스텔 방문자와 어떤 용도로 사용돼왔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들의 비협조로 동선확보나 코로나19차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협조적이거나 거짓 진술할 경우에는 감염볍상 형사처벌,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 중에는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사례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42번 확진자, 광주시 북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인데요. 이 확진자의 경우 다른 확진자와의 연관성이 없는 ‘깜깜이 환자’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이 70대 여성은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에서 청소 업무를 해왔는데요. 기존 확진자와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았고 이 여성이 일했던 근무지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50번째 확진자 역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는데다 아직 뚜렷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확진자는 발열과 오한 증세가 있어서 어제(6월 30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광주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회와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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