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10.9% 감소한 39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감소 폭은 3개월 만에 10%대로 둔화했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4월 16억5천만달러, 5월 16억2천만달러에서 6월에는 16억7천만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경기민감 품목인 자동차는 5월 -54.2%에서 6월 -33.2%로 둔화했고, 차 부품도 이 기간 -66.8%에서 -45.0%로, 섬유는 -43.6%에서 -22.3%로 각각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석유화학도 5월 -33.9%에서 6월 -11.8%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6월 9.5%를 기록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미국(-8.3%), EU(-17.0%), 아세안(-10.8%) 등 지난달 -30%대 안팎의 감소율을 보였던 다른 지역도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11.4% 줄어든 35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36억7천만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