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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르면 이달 초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며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발언이 연일 나오는 가운데, 비건 부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북한과 접촉할지, 아니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일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을 한미 당국이 조율 중입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긴 어렵지만, 외교를 향한 문을 계속 열어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할 의향을 내비친 건데, 이번 방한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방한과 마찬가지로 북측에 회동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지금 시점에서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일정 공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미 백악관에서는 외교안보 당국자를 중심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언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확실한 진전은 느리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이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편으론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자칫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는 경고도 담은 뜻으로 해석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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