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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받는 영웅'.. 대구 8개 코로나 거점·전담병원 노조 시위
문정용 기자 | 승인 2020.06.30 21:31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신은정 지부장

■ 대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신은정 지부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 BBS 박명한 방송부장
 
▷ 박명한 방송부장: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의료진들의 차별과 처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신은정 지부장 전화 연결합니다.

신은정 지부장님  안녕하십니까?

▶ 신은정 지부장: 네 안녕하십니까

▷ 박명한 방송부장: 언론에 많이 보도됐습니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지역 의료인들이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요, 어떤 부분이 많이 힘드셨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2월말에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아무런 준비가 없었어요. 병원들이.. 하루 이틀 만에 이제 임시로 병상을 만들고 인력 차출도 각 병동에서 갑자기 “내일부터 출근해” 이런 식으로 차출돼 확진자 병동에서 일을 해야 했던 점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에 대해 다들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요.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전날 임시로 교육받고 다들 현장에 투입됐어야 했거든요. 그런 점도 있고, 또 방호복 지급이 처음에는 병원마다 재고량도 차이가 있고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서 수량이 매우 부족해 힘들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갑작스런 전염병 확산에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파견 온 의료진과 대구의 의료진 간에 차별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점이 그랬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네 그렇지 않아도 현장에서 많은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파견 의료진들은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2시간 일하고 2시간 쉬고, 다시 2시간 일하고, 이렇게 정해진 어떤 룰 속에서 일을 할 수 있었는데 병원 소속으로 일했던 간호사들이나 의료 인력들은 2시간마다 쉬면서 일하지 못하는 곳이 많았어요. 같은 레벨D(방호복)를 입고 일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인력이 충분하게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5시간 6시간 일하고 잠시 나와서 쉬고 다시 들어가야 되고.. 이런 조건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또 병원 소속이다 보니까 파견 의료진과 같이 일을 하더라도 당연히 병원 소속이기 때문에 더 책임지면서 일을 해야 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또 확진자 병동에서 업무가 종료가 되면 파견된 의료진분들은 14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갖고 몸도 체크하면서 자기가 감염되지 않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기간들이 있었는데 병원에 소속되어 있는 의료진들은 단 하루의 격리기간도 없었어요. 그러면서 바로 다음날.. 예를 들어 코로나 병동에서 해제가 되면 일반병동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돼서 힘들었고요.
또 코로나 검사도 사실은 당연히 해줄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했었는데 병원에서는 “자비로 해라” 이렇게 나와서 항의를 하고 “너무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겨우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당 문제도 차별이 많았다 이렇게 들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이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파견 의료진들은 하루 3~40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으면서 일을 했는데요, 파견을 온 만큼 어쨌든 자기의 일상을 다 포기하고 왔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당연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같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같은 공간에서 일을 했지 않습니까 그랬던 만큼 어쨌든 대구지역에 소속된 의료진들도 위험수당이나 대구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만큼 재난지역에서 일한 활동수당 등 이런 것들은 좀 지급을 해줘야겠죠? 그런데 대구시도 보건복지부 가서 얘기해라 보건복지부는 대구시가 책임져야 된다. 이러면서 서로 핑퐁만 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가 이 얘기를 한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경북도는 자체 예산으로 지급을 했지 않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네 그래서 저희들도 대구시도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에서 책임을 질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어요.

▷ 박명한 방송부장: 그리고 이제 대구시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을 지금 세웠는데 이 부분도 문제가 많다고 보시는데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네 저희들이 계속 얘기 했던 것이 수당 문제도 있지만 사실 2차 팬데믹 준비와 관련해 현장에서 직접 어려움을 겪었던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이제 감염을 최소화 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춰야 되거든요. 그래야 장기간 환자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시설.. 음압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되는 것이 1차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1차 팬데믹 때는 각 병원마다 상황이 달랐어요. 너무 급하게 환자들이 왔기도 하고 발생하기도 했지만 병원 전체가.. 대구 동산병원처럼 코호트로 된 것부터 시작해서 병동.. 코로나 병동이 코호트된.. 구조가 다 달랐어요. 그러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2차 때는 그럼 어떻게 이 구조들을 갖추겠다. 음압병실.. 이런 것에 대한 계획이 저희들이 봤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요. 또 병상을 몇 개 준비하겠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병상준비하고 인력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구시가 지금 준비하겠다는 병상이 일반 병상이 707병상 정도를 준비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중환자실을 253병상 이렇게 준비하겠다고 5월 말에 밝혔어요.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인력을.. 간호사 포함해 의료진 인력을 2천 100명 정도 준비 하겠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투입하겠다. 예를 들면 1차는 어디.. 2차는 어디.. 이런 계획이 하나도 없고요 그리고 또 간호사가 하루아침에 준비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어느 쪽 인력을 빼겠다. 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있지 않으면 1차 때와 똑같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고 중환자실을 253병상을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저희가 우려스러운 것은 그럼 다른 환자들에 대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이 253병상은 대구지역에 있는 중환자실의 60%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특히 경북대 병원에 80개를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전체 성인 중환자실의 60%인거에요 그렇게 되면 경북대병원에 입원해야 되는 다른 질병의 중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는.. 이런 계획을 세웠더라고요.
그리고 또 중환자실에 투입될 간호인력은 고 숙련도의 인력들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인력들을 어디서 충원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닌데 여기에 중환자실의 간호 인력이나 확진자 병동의 간호인력들을 어떻게 준비시킬지 이런 것에 대한 계획들이 하나도 없는게 걱정스럽다는 겁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인력이나 병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 신은정 지부장: 그렇죠.

▷ 박명한 방송부장: 그렇다면 2차 대유행에 대비해서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신은정 지부장: 저희들은 바로 중환자 간호사 훈련을 해야 한다. 왜냐면 기간이 1년이 걸리거든요. 간호 인력들 중 특히 이 중환자 간호 인력들은.. 지금도 이런 것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안 되고 있고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지역들도 서울에서 경기도 경기도에서 충청권 전라권.. 이렇게 확산이 되고 있는데 2차 팬데믹이 언제 올지 모른다. 그런데 인력에 대한 어떤 훈련들이 하나도 되지 않고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들이 병상 동원 계획이나 간호인력 투입 계획을 수립하고 하려면 해당 병원들과 미리 논의가 되어야 준비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들이 언제 되는지에 대한 것들도 대구시는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고요.
또 병원별로 사실은 대구시 계획에 따른 매뉴얼도 준비가 되어야 해요. 그러면 이 계획을 준비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언제 될꺼냐? 2차 팬데믹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걱정이 되죠.

▷ 박명한 방송부장: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대구시에도 건의했을 텐데요. 대구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신은정 지부장: 저희가 이제 의료진 수당 차별문제를 제기 하면서 같이 2차 팬데믹 준비도 해야 된다. 그래서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4월 말부터 대구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했는데 이게 아직까지 해결도 안 되고 준비와 관련한 소통창구도 마련되지 않고 있고요.
저희가 5월 8일 대구시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대구시장님은 바빠서 못 나오신다고 하고 보건국장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그 당시 두 가지 다 얘기했던 거죠. 수당문제와 2차 팬데믹.. 그런데 수당 문제는 보건복지부에 가서 얘기해야 된다.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계속 얘기했고 2차 팬데믹 준비는 “대구시가 알아서 할게..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믿고 기다려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잘하고 있다고 믿고 기다렸는데 5월말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나온 자료들을 확인해 보니 수치만 있고 실제적인 준비와 관련해서는 하나도 없는 지점들이 있어서 여전히 걱정인 거죠.

▷ 박명한 방송부장: 네 그러면 앞으로 노조 차원의 대응은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  

▶ 신은정 지부장: 다시 대구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고요. 어째든 준비하는데 있어 현장 문제를 반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여러.. 각지에서 봐도 확인이 되는 것들이더라고요. 결국은 이것들을 반영하기 위한 창구를 마련하는 것을 다시 대구시장 면담을 통해서 요청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노조이다 보니까 하반기에 단체 교섭을 준비하고 있어요. 각 병원 노조가.. 여기에서도 이제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장을 준비시킬 수 있는 요구안들을 마련해서 병원을 준비시켜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결국은 이런 내용 중에 저희가 요구하는 것들의 핵심은 인력과 관련된 것들이 주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병원들에게 어쨌든 인력충원과 관련된 요구들을.. 확충이죠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력들이 필요할 것이고 이게 코로나가 끝난다 할지라도 병원의 시스템 자체가 이후에 올 감염병에 대비하는 인력으로 짜여 져야 된다라는 이런 요구를 마련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알겠습니다. 지부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은정 지부장: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지금까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신은정 지부장이었습니다.

문정용 기자  babos1230@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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