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시 경제부시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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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전국네트워크 순섭니다. 오늘은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나와 있습니까?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 기자 >

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통합당 소속 단체장인데요.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여야 연정을 꾸리게 됐는데요. 오늘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홍의락 전 의원이 어떻게 해서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맡게 된 겁니까?

 

<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달 초 홍의락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직을 제안했습니다.

권 시장이 직접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거대여당 체제 하에서 각종 국책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대여 창구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시장의 제의를 받은 홍의락 전 의원은 20일 이상 고민하다 지난 26일 SNS를 통해 경제부시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 전 의원은 대구BBS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홍의락 전 의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홍의락/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구가 코로나 때문에 상처도 많이 입었고 불안해 하시고 해서 경제부시장직을 맡으면 (시민들이) 용기도 가지고 희망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가 정치하면서 얘기했던 것들이 안받아 들이고 외면하면 빈말이 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소속 정당이 다른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동거하는 연정은 경기도에 이어 대구가 2번째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당시 이기우 전 새정치연합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발탁한 경기도 연정에 이어 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두 번째 광역단체 협치사례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구형 연정은 당시 경기도 연정에 비해 의미가 더 큰데요.

이기우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6년이 지난 뒤 부단체장직을 맡은데 반해 홍의락 전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낙선하고 의원 임기가 끝난지 한달여 만에 부시장을 맡게 됐습니다.

또 이 전 의원은 초선 출신인데 반해 홍 전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재선 의원 출신으로서 부단체장직을 수락한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다 당시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대구시의회는 30명의 의원 가운데 25명이 시장과 같은 통합당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권영진 시장의 제안도 큰 결단이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대구시 연정에 대해 각계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지역에서는 대구형 연정 출범에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민주당 대구시당과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지역 협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등의 말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지역 각계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정부.여당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국비확보와 국책사업 유치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홍 전 의원은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의락 전 의원의 말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홍의락/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는지, 과연 역할을 해낼 수 있을는지 이런 것들을 고민을 많이 했죠. 막힌 데가 있으면 뚫고, 굽은 데가 있으면 펴고 이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홍의락 전 의원이 언제 경제부시장에 취임하죠?

 

< 기자 >

홍 전 의원은 내일 대구시 경제부시장 임용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경제·산업 분야 현안 챙기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오전에 직원 간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코로나19 경제방역 추진 상황과 경제·산업 분야 주요 업무 보고회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모레는 시의회와 지역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협조와 관심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음달 20일에는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 협의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홍 전 의원은 이날 대구시 대표로 나서게 됩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첫 발을 내디디는 연정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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