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지방자치저널] 송관영 서울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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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송관영 서울의료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00~09:00)
■ 진행 : 박경수 보도국장

▷박경수: 네, 박경수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하겠습니다. 화요일에는요. 지방자치단체나 또 지방자치단체의 기관들을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는 코너로 꾸미죠. <지방자치저널> 오늘은 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료원을 이끌면서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분이죠. 송관영 서울의료원장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님 나와 계시죠? 

▶송관영: 네, 안녕하십니까. 서울의료원장 송관영입니다. 

▷박경수: 네, 이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이제 좀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이제 치닫고 있어서 참 우려가 큰데 이 시민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서울의료원이 생소한 청취자들도 계실 것 같아요. 원장님께서 먼저 이 서울의료원에 대한 좀 간략한 소개랄까요, 좀 부탁을 드릴게요.

▶송관영: 네, 저희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에 12개 시립병원이 있습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그 중에서 약 가장 규모가 큰 대표급 공공병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병상수가 저희 623병상에 구성원이 약 한 1600여명 정도 됩니다. 뭐 저희 병원은 일반 병원과 동일하게 시민 누구나 뭐 시민이시면 진료와 입원치료를 다 받으실 수 있고요. 

▷박경수: 네. 

▶송관영: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시설이 잘 갖추어져서 선호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네, 그러다보니 작년 한 해 연 인원으로 한 70만 명이 넘게 치료를 받으셨고요. 이런 직접적인 의료 활동과 함께 서울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의료 사업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박경수: 네.

▶송관영: 그런 사업들이 현장에서 추진하고 실행하는 그런 역할도 저희가 하는 중요한 일인데요. 예를 들면 뭐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이라든지 혹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같은 새로운 정책개발 그런 것도 있고요. 그리고 뭐 지금 메르스나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재난대응 같은 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경수: 네, 아 시립병원이 12개가 있군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저는 이 서울의료원을 생각하고 있어서 아, 직원이 1600여 명 되시고 병상이 600병상 이상을 이제 확보하고 계신데 뭐 코로나19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죠. 이 서울의료원이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지가 이제 한 4개월 됐잖아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네, 그동안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좀 소개를 좀 들어볼까요? 

▶송관영: 네, 저희 서울의료원이 지난 한 2월 20일자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됐으니까 벌써 한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희 의료원이 해온 일들을 잠깐 말씀을 드리자면 한 4개월간 입원했던 확진 환자가 총 497명이었고요. 그분들 중 한 411명이 회복되셔서 퇴원하셨습니다. 입원환자가 가장 많았을 때는 하루에 한 150명까지도 입원해 있기도 했고요.

▷박경수: 예.

▶송관영: 입원치료와 함께 저희가 선별진료소라는 것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4개월간 총 7200여명 정도를 진료해 드렸는데 선별진료소도 많을 때는 하루에 한 200여 명 정도로 진료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수: 예, 선별진료소라는 게 이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거죠?

▶송관영: 그렇죠. 

▷박경수: 예.

▶송관영: 언론에 많이 보이고 있는 그런 선별진료소죠.

▷박경수: 예.

▶송관영: 그동안 코로나 치료에 투입된 500여 명의 저희 의료진들과 그를 뒷받침하는 전 직원 모두 직원들이 감염되는 게 가장 걱정인데 그런 직원들이 감염되는 원내 감염이 한 건도 없었고 많은 환자분들을 안전하게 치료해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411분이 이 치료를 잘 받고 이제 퇴원하셨네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이 확진자들이 퇴원하실 때 참 뿌듯하실 것 같은데요. 

▶송관영: 아무래도 그 이제 자기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면서 기뻐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뿌듯하지요. 

▷박경수: 예, 이렇게 그래도 잘 서울의료원을 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잘 꾸려나갈 수 있는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요.

▶송관영: 아 네, 그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먼저 전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뭐 헌신한 결과라고 봐야 됩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뭐 제가 저희 의료식구들에 대해서 저희 식구인데 헌신이라고 그런 표현을 하는 게 너무 자화자찬 같아서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정말 그렇거든요.  

▷박경수: 매일 보시니까 또 그렇죠, 일 하는 거. 

▶송관영: 네, 의료원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그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뭐 200%, 300% 해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은 아주 우리 간호사들 연약해 보이는데요. 

▷박경수: 예.

▶송관영: 그 위험한 감염구역에 방호복을 입고 아주 초연하게 들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이 누구라도 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아 요즘 뭐 이제 그 영상을 통해서도 많이 보셔가지고요. 정말 고생하고 있는 걸 많이 보는데 특히 방호복이 무겁고 덥더라고요, 보기에도.

▶송관영: 그게 땀 배출이 안 돼서 사실 상당히 고통스러운 그런 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경수: 예, 임직원들의 이런 노고가 결국 성과로 이어졌다 이런 얘기인데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은 뭐 고생이 많은 거야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현장에서 가장 힘든 건 뭘까요? 

▶송관영: 네, 사실 지난 메르스 때도 의료진과 구성원들 정말 고생 많았다고 모두가 격려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혹시 기억하십니까, 그 때 메르스 위기 대응기간이 약 2개월 정도였습니다. 

▷박경수: 예.

▶송관영: 거기에 전염력이 코로나에 비해서 훨씬 낮았고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는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게 어떻게 될지 그런 모르는 상황이고 

▷박경수: 맞습니다.

▶송관영: 예,  감염력이 너무 강해서 뭐 한시도 어떻게 될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전 직원들이 메르스 대응하듯이 초반에 전력을 다 했는데 끝나질 않으니까 점점 지쳐가고 있고요. 이런 점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이 가장 지금 현재 크고요. 그래서 서울시와 어떻게 해소할지 함께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아 참 메르스보다 감염력도 높고 또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면서 다시 이제 재확산 위기에 있는 걸 보면 정말 장기전을 치러야 되는데 이 짧은 기간 또 힘을 많이 또 이 또 투여했다가 지금 많이 지치신 것 같습니다. 

▶송관영: 네, 맞습니다.

▷박경수: 아, 이거 뭐 어떻게 힘을 드려야 될지.. 뭐 많은 분들의 격려밖에 뭐 없을 것 같은데 얼마 전에 그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또 소상공인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어떤 얘긴가요?

▶송관영: 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라는 곳에서 뭐 병원도 힘들고 소상공인들께서도 힘드니까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구입을 해서 저희에게 위문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박경수: 아, 그러니까 이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이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고 또 이 힘들게 계속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또 격려하기 위해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셨네요. 

▶송관영: 네, 그래서 좀 더 말씀을 드리면 그 소상공인들께서도 뭐 같이 오셨었는데 큰 도움이 되셨다고 말씀을 하셔서 상당히 좋았고요. 몇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저희가 그 폴킴 씨 같은 그런 가수분 계시지 않습니까? 

▷박경수: 네.

▶송관영: 그런 분들이고 폴킴 씨와 수안 씨가 공연기부도 해주셨습니다. 

▷박경수: 아 거기 서울의료원에 와서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폴킴 씨 같은 경우는 사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가는 것조차 상당히 좀 두려워하고 그러는데 가수 분께서 우리 병원을 지정해서 공연을 해주고 싶다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거든요. 

▷박경수: 예.

▶송관영: 공연 끝나고 기부금도 따로 전해 주셔서 아주 감동이 컸습니다.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에서도 스님들이 직접 도시락을 싸주셔서 저희 직원들에게 보내주셔서 아주 그 직원들이 힘을 많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경수: 아, 그러시군요.

▶송관영: 뭐 많은 분들이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아 또 스님들이 만들어 준 또 도시락은 또 의료진이 드시고 힘을 많이 냈을 것 같습니다. 아, 이게 참 뭐 훈훈한 얘기가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 원장님 얘기 들으니까 이 훈훈한 얘기들이 이게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의료진들이 계속해서 격려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예 이 폴킴 씨의 이 노래 이 기부도 정말 너무 고맙고 말이죠. 

▶송관영: 네.

▷박경수: 예, 이 지난달에 이제 서울의료원장은 취임하신 거죠, 원장님은?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그 전에도 뭐 이제 주요 직책들을 제가 프로필을 쭉 보면 뭐 여러 직책들을 역임하셨는데 이제 신경외과 전문의시고 또 여러 가지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오시니까 그 서울의료원에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뭐라고 보세요?

▶송관영: 예, 저희 서울의료원이 짧은 기간에 뭐 상당한 발전을 해왔습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그래서 시민을 위한 일을 더 규모 있게 할 수 있고 광범위하게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이 점은 아주 잘된 일인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급성장을 하다 보니 챙기지 못한 부분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송관영: 그동안 그 챙기지 못한 부분들을 잘 채우는 일이 이제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 서울의료원의 역할과 사업범위가 아주 뭐 굉장히 커졌는데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그거를 못 쫓아가다 보니 여러 모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여기에 지금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직원들의 땀과 노력을 짜 내면서 버티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빨리 개선돼야 코로나로 지쳐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그래서 직원들로부터 좀 더 활발한 소통은 이끌어내고 그런 소통을 통해서 의료원에 뭐 그동안 경직되거나 복잡한 여러 저해 요소들을 저희가 개선해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음, 이제 할 일은 많아지고 근무는 더 열악해졌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떻게 정부 예산도 투여되어야 되나요? 뭐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셔서 (웃음)

▶송관영: (웃음) 예산은 많이 투입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많이 주변에서 시와 이런 데서 많이 도와주시고 이외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하셔서 코로나 사태를 좀 잠잠하게 함과 동시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들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근데 이제 원장님은 이제 신경외과 전문의이긴 한데 그래도 어떻게 보세요? 이 코로나19의 앞으로의 그런 전망 좀 장기전으로 가면서 의료진도 지치지만 또 시민들도 많이 힘들어하시잖아요. 

▶송관영: 네. 

▷박경수: 좀 코로나19 사태의 어떤 전망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송관영: 그 굉장히 코로나 이 사태나 굉장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언제 끝났는가 이런 것들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 뭐 결국에는 검증된 백신과 치료제가 만들어져야 끝나는 게 뭐 당연하다고 봅니다. 

▷박경수: 그렇죠.

▶송관영: 그런데 뭐 그 기간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사실 뭐 역사적으로 볼 때 이렇게 한 가지 종에 대해서 감염병 백신 개발이 지금처럼 전 세계가 아주 필사적으로 이렇게 달려드는 예가 없기 때문에 통상 백신 개발이 한 5년 이상 걸리거든요. 그런데 백신개발 기간이 아마 그거보다 크게 단축될 것은 확실한 것으로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코로나19가 그동안 연구가 좀 많이 됐던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그 백신 개발기간은 거기에서도 많이 단축될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뭐 다 아시다시피 전 세계가 뭐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 절체절명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내년 정도면 우리가 예상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을 해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올해까지는 다들 이 마스크 잘 쓰시고 거리두기를 잘하셔야 된다는 얘기네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네, 이 코로나19사태를 뭐 제3차 세계대전에 비교하시는 분이 있을 정도로 세계 모두가 사실 힘든데 이 집단면역이 좀 생겨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송관영: 네. 

▷박경수: 이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는 역시 백신 개발이 먼저 이루어져야 되겠죠.

▶송관영: 네, 그렇게 뭐 집단면역을 시도했던 나라들이 있지 않습니까? 뭐 영국이나 스웨덴인데 다 그것이 실패로 끝나고 연세 많은 분들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사망하는 그런 비극적인 참사를 일으켰기 때문에 그냥 집단면역으로만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박경수: 예, 하루 빨리 이 백신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보면서요. 원장님은 서울의료원장 오시기 전에 이제 서울의료원의 이제 수탁병원입니다. 이 서남병원장으로 재직하셨잖아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그 때 이제 서남병원장으로 재직하실 때 이 서남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고 하더라고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서남병원 지금 어디 있나요?

▶송관영: 서남병원은 양천구에 있습니다. 

▷박경수: 아, 양천구 목동 있구나.

▶송관영: 목동 옆에 신정동이라는...

▷박경수: 아, 신정동에. 예, 근데 이렇게 이제 서남병원을 종합병원으로 승격시키기까지가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거 좀 강력하게 추진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송관영: 네, 그 사실 서남병원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도 노인과 재활이라는 곳에 특화가 되어서 나름대로 좋은 활동을 하던 그런 병원이었습니다. 

▷박경수: 예.

▶송관영: 가 보니까 종합병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도 컸고요. 제가 부임하고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좀 들어보니까 다양한 진료에 대한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서남병원이 처음 생길 때와는 다르게 주변 여건이 많이 바뀌었고 인구도 분포도 많이 다양해졌고 그래서 그 지역에 아주 최적화된 그런 종합병원의 기능이 꼭 필요하겠다 뭐 이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성원들도 그거를 바랐고요. 구성원들을 위해서도 그 구성원들의 큰 발전을 위한 그런 열망들이 있었는데요. 그것에 종합병원이 결정적인 조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서남병원 구성원들도 많은 열정을 보여줘서 이런 추진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또한 뭐 제가 마음먹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니고요. 서울시에서도 많이 공감해주시고 뭐 결정적인 도움들을 주셔서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경수: 예, 박원순 시장께서 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네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아, 그니까 신월동 그 주민들의 그 요구와 열망이 컸고 또 서남병원에 재직하고 있던 구성원들 뭐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분들이나 또 다른 의료진들 모두가 또 이런 확신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서울시 지원을 받아서 이제 가능했네요. 

▶송관영: 신정동입니다.

▷박경수: 아, 신정동. 

▶송관영: 네.

▷박경수: 이제 원장님께서는 공공의료 강화를 평소에 많이 얘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 공공의료 강화를 이렇게 강조하고 계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송관영: 지금 뭐 공공의료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많이 이제 아시게 됐다고 생각되고요.

▷박경수: 네.

▶송관영: 지금 뭐 서울시의 공공의료 체계는 뭐 다 아시다시피 상당한 수준의 올라왔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송관영: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뭐 지금 뉴욕이라든가 다른 뭐 파리 이런 데 비해서라도 질적으로나 외형적으로는 뭐 상당히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주로 감염병 재난 주의에 집중되다 보니까 좀 편중되는 그런 경향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가 감염병 재난에 대해서는 뭐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뭐 거의 다 알게 되셨고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감염병 말고도 시민을 위한 일상적인 공공의료에 대해서는 더 좋아져야 될 필요성이 여러 곳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예.

▶송관영: 뭐 예를 들자면 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라든가 아니면 꼭 취약계층 범위 안에 들지 않더라도 진짜 어려운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또 뭐 정책적으로 우리 의료여건을 바꿔 나가야 하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저희 서울의료원이 2011년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죠. 처음으로 환자안심병원 제도를 시작을 했습니다. 

▷박경수: 환자안심병원요?

▶송관영: 네, 그것이 이제 간병인이 없는 보호자가 없는 그런 병원에서 그런 제도인데요.

▷박경수: 아, 그럼 간병인이 없으면 어떡하죠?

▶송관영: 그러면 이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박경수: 모든 걸 병원이 다 해주는 거네요.

▶송관영: 알아서 해주시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것이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돼서 복지부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아, 간호간병통합시스템이 이제 만들어진 효시가 이제 원장님이 2011년에 했던 환자안심병원이네요. 

▶송관영: 아, 제가 그 당시 원장으로 있었던 건 아니고요.

▷박경수: 네.

▶송관영: 그전에. 네, 그때 만들어진 제도로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습니다. 또 이런 정책들은 뭐 국민이나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더 잘해내야 될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결국은 이제 감염병의 영역에서 좀 일상적인 의료 특히 이제 취약계층이나 어려우신 분들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좀 공공의료의 이 영역도 좀 널리 펴 나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송관영: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그럼 어떠세요? 그 서울시민들의 지금의 의료격차는 좀 그래도 크다고 봐야 되겠죠?

▶송관영: 아무래도 의료격차는 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점차 줄어드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그러면 이 서울시 공공의료체계가 어느 정도까지 좀 올라가야 이 시민들의 의료격차가 더 줄어들 수 있을까요? 

▶송관영: 지금 많이들 노력하고 계신데요. 공공의료에 아까 12개 병원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서남병원 또 이제 종합병원이 돼서 서남권에 좀 중요한 병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한 서울의료원 뭐 그 외에 여러 병원들이 좀 더 발전시켜서 우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는 또한 이러한 여러 가지 사업들 그리고 또한 이런 감염병이라든지 이런 것이 뭐 5년마다 지금 온다 이런 예상들도 있는데 그럴 때 아주 최전선에서 막을 수 있는 그런 체계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경수: 네, 청취자 문자 하나 소개해드리면요. 56**님, 아, 원장님 노고가 너무 크시네요.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모두 의료진님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을 다해 감사를 전합니다, 이런 문제는 또 보내주셨네요.

▶송관영: 아, 너무 감사합니다. 

▷박경수: 예, 원장님 끝으로 이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이 시민들과도 청취자 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송관영: 이번에 서울의료원장을 제가 맡게 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공공병원에서 제 청춘을 다 바치고 서울의료원장직까지 오르면서 항상 제가 절감한 것은 공공병원은 시민이나 국민의 성원과 관심에 의해 살아날 수도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거였습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 지금처럼 그런 힘든 코로나 사태에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얻으면서 제대로 살아나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박경수: 네.

▶송관영: 운동에서 달리기 할 때 뭐 응원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힘을 얻는 그런 걸 많이 느껴보지 않았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송관영: 아주 큰 힘이 그런 된다고 생각되고요.

▷박경수: 네. 

▶송관영: 시민 여러분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저희 서울의료원과 다른 여러 공공병원 앞으로 더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고요. 서울시가 뭐 코로나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서울시에도 함께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경수: 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송관영: 감사합니다.

▷박경수: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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