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이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봉축행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 보자는 의미에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들이
중점 준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봉축행사의 특징과 주요 프로그램들을
이용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연원고>

<질문1-올해 봉축행사 방향>
최근 올해 봉축행사 주요 일정과 프로그램들이
결정됐는데, 올해 봉축행사의 주요 특징은
자비와 나눔이라고 하죠?

<답변>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올해 봉축표어가 말해주듯
올해 봉축행사는 이웃의 고통을 함께하는 자비와 나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자비와 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사월 초파일의 상징으로 내려오고 있는
봉축행사의 꽃인 등 문화를 발전시키는 봉축행사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 등 젊은 불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봉축행사가 되도록 하는 것 또한
올해 봉축행사의 주요 방향입니다.

이밖에도 올해 부처님 오신날은 스승의 날이기도 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진리의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고
한국불교문화를 보다 많은 세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점 추진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계종 기획국장 동출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질문2-주요 행사>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점등식이 봉행되고
각 종 연등축제들도 보다 질 높은 행사들로
준비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올해 봉축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부처님 오신날인
15일까지 보름동안입니다.

이 기간을 중심으로 각 종 봉축행사가 전국적으로
풍성하게 개최될 예정인데요,

특히 오는 22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평화기원을 염원하는 대형 장엄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과
불교음악은 물론이고 인기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연등음악회가 처음으로 개최되면서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올해 발표된 봉축음악 중 하나인
‘나눔과 기쁨’이란 봉축음악의 일부를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음악>

이밖에도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강남 봉은사에서는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다음날인 5월 7일에는 전야제 성격의 연등놀이가
장엄등과 연희단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잔치판을
벌이면서 장관을 연출을 예정입니다.

또, 5월 8일 조계사 앞길에서는
60여개 신행단체와 불교문화단체 등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불교문화마당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이 자리에는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참여해
자수 전시와 도룡뇽 만들기 등의 시간을 마련해서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줄 예정입니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등행렬은 5월8일 저녁 7시부터
동대문에서 조계사 앞길에 이르는 구간에서
화려한 문양의 10만개의 등이 거리를 수놓으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온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조계종 봉축위원회 박상희 행사기획과장은
어느 봉축행사 보다 질 높고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박상희 과장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질문3-자비 나눔 운동>
이 기자가 서두에 올해 봉축행사는 자비와 나눔이
중심이 된다고 말했는데,
때맞춰 봉축 자비나눔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면서요?

<답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동시에
자비 보살행 실천을 통해 사회 대중에게 회향하기 위한
‘봉축 자비나눔 사업’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개최됩니다.

조계종 사회부와 생명나눔실천본부 등이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자비 연꽃 달기 운동을 비롯해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하기 그리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3천배 정진기도 법회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행사들이 준비됩니다.

북한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전달하고
장애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세상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되면서 훈훈함을 줄 예정인데요,

특히 오는 26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에서는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봉축기념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와
불가리아 출신 지휘자인 안드레이 안드리에프가
베토벤 협주곡을 협연하고
불교를 소재로 만들어진 창작 명상 음악도 소개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모아진 수익금은 화재로 전소된
낙산사 복원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강형진 단장의 말입니다.

<인서트3>

이처럼 올해 봉축행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는 동시에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됩니다.

우리 모두 올해 봉축표어처럼
‘나눔으로 하나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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