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청 제공]

조선 후기 대표적 조각승인 현진(玄眞)의 작품 중 가장 오래된 불상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사진>'이 보물 제 206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백양사 극락보전 내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상 1구와 대좌 1점, 중수발원문 2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지난 2008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제289호)에 지정된 이후 10여년 만의 승격이다.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대좌 내부에 남아 있는 묵서명(먹 글씨)에 의하면 선대 왕의 명복과 성불을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된 불상으로 온화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자태 등에서 17세기 불상 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장성군은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보물로 승격됨에 따라 향후 보존관리 계획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진행하고, 기초 자료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수집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봉안처인 극락보전의 관리 등 불상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보물 지정으로 장성군은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보물 제1346호), 필암서원 문적 일괄(보물 제587호)과 함께 총 3점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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