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연 : 김수영원장(정효원)

●연 출 : 안지예 기자

●진 행 : 이병철 기자

●일 시 : 2020년 6월 3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 너 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고령인구가 많은데다 치매유병율 전국최고를 기록하는 제주에서 치매에 관한 관심과 장기적인 채비 또한 중요한데요. 오늘은 민간분야 시설로는 처음으로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마련한 곳인데요. 정효원 김수영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수영] 네, 안녕하세요.

[이병철] 우선 정효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수영] 우리 정효원은 혜국 큰스님께서 일찍이 출가를 하셔서 직접 부모님을 모셔보지 못해본바, 사회복지법인 화엄도량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서 부모은중경 사상에 의해 설립하시고, 내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부산에 요양원과 방문요양센터를, 충주에는 양로원을 건립하시고, 마지막으로 제주도 도련동에 2015년 5월에 80명 정원으로 정효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이후, 2019년, 일반실 30명과 국가책임제의 정책일환으로 치매전담실 24명, 이렇게 증축하여 총134명 정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게 부처님같은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직원 모두가 어르신들을 성심을 다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이병철] 그렇군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정효원의 일상도 궁금합니다. 어르신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을텐데요.

[김수영] 네. 저희 정효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되기 전부터 간호팀장을 감염병예방관리자로 지정하여 코로나19 자체대응팀을 편성하고 자체 매뉴얼을 작성하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종사자들, 어르신들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고요. 모든 출입자들은 코로나19 증상 관련 문답지를 작성하고, 유사 증상이 있을 시 출근정지 및 출입 금지 등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외부인들은 기본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부득이하게 출입 시에는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및 손소독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출입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오랜 기간 면회 및 외출차단으로 우울감 호소할 수 있는데, 정효원에서는 매주 3회 이상 어르신들의 일상 생활 사진을 보호자님들에게 문자로 전송하여 드리고 주1회 이상 화상통화 및 유선통화를 통해 보호자님과 어르신들께 안심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이병철] 마음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신 덕분일까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평가를 통해 좋은 소식도 따라 왔는데,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수영] 네,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평가에서 3년에 한번 평가를 받는데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선, 저희 대표이사이신 혜국 큰스님께서 정효원을 설립해주시고, 많은 어르신들을 모실 기회와, 많은 직원들이 일터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신 덕으로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했고,

모든 직원들이 치매관련 전문분야의 지식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습득하는 노력을 할 것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사상을 더 열심히 정진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부모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시는 직원 선생님들을 보면 오히려 원장인 제가 더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또한, 정효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님, 후원자님, 어르신 보호자님께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결과로 현재 총134명 정원이 늘었고, 특히, 치매전담실도 증축하여 더 성장되었다고 생각되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병철] 특히 치매관리에 관심을 쓴 것은 아무래도 우리 제주의 지역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원장님.

[김수영] 네. 2019년 대한민국 치매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수는 75만488명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율은 10.16%로 나타나고 있고요. 65세 이상 노인 10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인데요,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치매유병률은 23.1%로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있습니다. 치매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가정의 경우 보호자들도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이 심각합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는 더욱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가족의 요양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치매요양서비스의 목적이지만, 대상자의 삶을 존중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효원 치매전담실에서 다양한 치매대상자의 욕구에 맞춘 적절한 서비스가 이루어짐으로서 치매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지역사회내 치매대상 어르신들의 돌봄서비스가 한층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때문에 공공을 중심으로 치매관리에 힘 써 온 것도 사실이고요. 지역 광역치매센터에 이어 최근에는 서귀포에 전국최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문을 열었던데,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이런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김수영] 네.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치매대상자를 전문적으로 케어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현재 국가정책으로 치매에 대한 부분에 대한 것을 상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공공은 공공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치매어르신을 모실 수 있는 인프라를 재정적, 행정적으로 더욱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효원은 지난 1월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전담실을 제주 최초로 구축하였는데 실질적인 운영은 7월1일부터 합니다. 물론 코로나19바이러스라는 전무후무한 질병 때문에 실질적인 운영이 늦어진 것도 사실입니다만, 치매전문교육을 받기 위한 더 많은 교육기회 제공이라든지, 치매전문교육이수자 인력수급 문제라든지, 기능보강사업보조금에 대한 폭넓은 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이 정책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병철] 도내 민간요양시설로 처음으로 치매전담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더라고요.

[김수영] 네. 그렇습니다. 저희 정효원은 2015년 80명 입소인원으로 출발하여, 혜국스님과 법인 관계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자부담 10억 여원을 들여 2019년말 일반입소정원 110명, 치매전담실 24명 총 134명으로 증원하였습니다. 설계비등 사업비에 들어간 비용을 합하면 더 큰 금액을 자부담을 들여 준공하게 되었습니다만, 이러한 것은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제주지역 치매전담돌봄서비스가 한층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치매전담실은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을 받은 어르신 중 치매 상병이 있거나 최근 2년이내 치매 진료내역이 있는 어르신 등이 입소대상이며,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시설장, 프로그램관리자, 요양보호사들이 수급자의 개인별 특성, 욕구, 기능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실 인식 프로그램, 특화프로그램 등을 오전, 오후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합니다. 예를들면 힘뇌체조, 가족참여프로그램, 감각활동, 회상 활동 프로그램 등입니다.

[이병철] 더 많은 손길들이 필요한 만큼 전문인력 확보도 중요하겠고요, 마음 나눔을 통한 보시도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수영] 네. 그렇습니다. 치매전담실은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전문인력들이 어르신들을 돌보게 됩니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어르신들을 직접 케어할수 있는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거든요. 이러한 의미에서 저희 정효원에서는 자원봉사자님들의 참여가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줍니다.

누구든 어떤 형태로든 정효원의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 봉사 참여를 희망하실 분들은 언제든지 정효원으로 연락을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요즘 코로나19 상황에 후원 활동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이나 후원품을 기부해 주시면 어르신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김수영]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