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관영 서울의료원장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 의료진들의 고충을 소개했습니다. 

송 원장은 오늘 아침,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 직원이 초반부터 전력을 다했지만, 상황이 끝나지 않으면서 지쳐가는 점이 가장 힘들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겉으로 보면 연약해 보이는 간호사들이 방호복을 입고 위험한 감염구역에 초연하게 들어가 현신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원내 감염이 한 건도 없고,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돌아가고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의료원은 12개의 서울시립병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공공병원으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5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입원해 411명이 퇴원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수준에 대해서는 "감염병 대응에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등 감병병 외에도 시민을 위한 일상적인 공공의료가 더 좋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원장은 조계종과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각계 각층에서 보내준 도시락과 위문품이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고, "공공병원은 시민이나 국민의 성원과 관심에 의해 살아날 수도, 사라질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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