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11대 의회에서 인사권 독립 등 의회의 권한 강화가 가장 큰 성과”라고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30일) 오전 제11대 전반기 의장직을 내려놓으며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11대에 들어 의회 전문위원실이나 사무처 관련 의장의 인사권이 대폭 강화된데 원 지사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김 의장은 지방의회 최초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데 상당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평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 의장은 제주도 관리보전조례 개정안이 제2공항 프레임에 갇혀 부결된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습니다.

또, 김 의장은 “의원 간 소통과 교류에 대하 리더십 지적을 했는데 달게 받겠다”면서도 “도지사는 수직적 관료지만 의회는 수평적 독립적”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 의장은 ‘무용론’의 청문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권자는 도지사”라고 말하면서도 “지난 정무부지사도 의회에서 ‘부적격’을 받아 지사가 임명을 강행했지만 결국 10개월도 못돼 사퇴설이 나돌지 않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행보에도 ‘조급하면 실수한다’는 한마디로 압축했습니다.

김 의장은 “제주도가 코로나로 인해 실업를은 최고, 소비는 최저인데 도민 생존권을 재처 두고 출장이 잦은 것은 도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으로 대권 도전을 부정하기보다는 도정이 먼저다. 시기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가장 큰 능력과 가치는 공감 능력”이라며 “도민이 피눈물을 흘릴 때 공감하지 못하면 바른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공감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열심히 해서 도민들이 길을 열어준다면 그 길을 가겠다”며 앞으로 2년 앞에 다가올 ‘제주도지사’ 출마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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