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역대 최대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 전망'으로 8천730만kW(킬로와트), '상한 전망'으로 9천80만kW 안팎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부는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하는 시기는 7월 다섯째 주에서 8월 둘째 주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3주간 피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크 기간 발전 공급능력은 1억19만㎾로,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습니다.

이 기간 공급능력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예비력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939만㎾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939만㎾는 지난해 전력 피크 때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 수요의 1.2배만큼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이상기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29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저소득 취약가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냉방용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 지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공공부문은 수요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부문은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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