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를 강행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지속해왔고,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홍콩보안법이 전인대 상무위를 오늘 통과할 경우 바로 내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를 경고해 온 미국은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성명을 통해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이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할 경우,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