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찰이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의 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유증상자가 100명을 넘었지만 발병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간식 보존식을 고의로 폐기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사립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피해 원생 부모들이 고소장을 제출한 지 하루만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유치원 CCTV와 원생들의 급식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부 간식 보존식이 고의로 폐기됐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후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금까지 원생과 가족 등 모두 114명이 유증상자로 집계됐고, 장출혈성대장균 환자도 1명 늘어 모두 58명이 됐습니다.

특히 용혈성 요독 증후군인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가 1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증상이 심한 원생 4명은 신장 투석까지 하면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학습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물이나 음식뿐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해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등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와 별도로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유치원 원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