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10-20대가 학교-학업과 직장찾아 '수도권으로 계속 러시(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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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 다시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호남에 살던 10대와 20대가 학교와 직업을 찾아 혼자 서울로 이동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보다 사상 처음으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을 보면, 전체 인구는 5천 178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천 596만명, 비수도권(2천582만명) 보다 14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보다 많아진 것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50년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서트] 김진 인구동향과장의 말입니다.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을 보면, 수도권은 2011년 최초로 순유출되었구요. 2017년부터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에 순유입 규모가 점차 증가하였습니다. 순유입의 경우를 보면, 연령대별로 10대와 20대가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 순유입되었고,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과 호남권이 최근 20년간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되었습니다. 전입사유를 보면 수도권으로의 전입은 직업사유가 가장 높았고, 교육, 주택 사유 등의 순이었습니다. 2019년 전입사유별 수도권 순이동을 보면, 직업을 사유로 순이동한 사유, 경우를 보면, 6만 4천건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 주택 순이었습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입사유는 자연환경이 가장 높았고, 가족 순이었습니다.]

추세를 보면 2011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유출된 이후, 6년 후인 2017년부터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10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연령대가 수도권으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최근 20년간 가족 단위가 아닌 개인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우[1인 이동]가 많아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내 이동’ 보다는 ‘비수도권의 1인 이동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 가족이 함께 수도권으로 집단 이사하는 것 보다는 개인이 학업이나 직장 등을 찾아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도권내 1인 이동’ 역시 2001년(25%) 이후 지난해(43.3%)까지 8년간 증가추세가 이어지면서, 약 18%포인트 올랐습니다. 

2천년 이후 권역별 수도권 이동 추세를 보면, 영남권이 7만1천명(2000년)에서 1만2천명(2015년) 등으로 가장 많이 이동했습니다.

이어 호남권에선 최고 5만명(2000년)에서 보합세(2015년 Zero) 등을 유지했고, 그러나 중부권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유입추세(+8천명)로 전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완료된 이후 ‘수도권 인구집중이 보다 더 심화’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인구분산 등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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