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 진행 : 김정하 기자

▷김정하: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회가 이번 달로 마무리 되는데요. 그동안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오셨죠. 장선배 의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 의장님, 나와 계시죠?

▶장선배 : 네. 안녕하세요. 장선배입니다. 

▷김정하 : 되게 오랜만에 나와주신 것 같습니다.

▶장선배 : 네, 그렇습니다.

▷김정하 : 이제 며칠 안 남으셨잖아요, 임기가?

▶장선배 : 네, 6월 말까집니다, 임기가.

▷김정하 : 6월 말이면 내일까진가요?

▶장선배 : 네, 내일까집니다.

▷김정하 : 벌써 2년이 금방 지나갔네요. 되돌아보시면 어떻습니까?

▶장선배 : 네, 전반기 충청북도 의회가 도민행복과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신 164만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또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주신 31분의 의원님께도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고요. 돌이켜보면 저희 도의회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반기 도의회가 도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김정하 : 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2년 동안.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지난 2년 동안, 11대 전반기 의회의 대표적인 성과들 몇 가지 좀 소개해주시죠.

▶장선배 : 네, 저희 도의회는 전반기 시작할 때부터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도민과 소통하면서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많이 펼쳐왔습니다. 2년 동안 저희 의원들이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문제 해결에 부딪히며 방안을 논의한 것이 120여 차례가 되고요. 또 논란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의견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결방법과 의견들을 수렴하기 위해 150여 차례에 걸쳐 토론회, 공청회도 열었습니다. 그리고 또 도내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했고요. 또 SNS를 통해서 양방향 소통을 도민들과 함께 했고요. 또 다른 의회 중요한 역할이 집행부 견제, 감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심사, 정책질의 등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980여건, 1천여 건에 걸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도 요구했고요. 또 의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서 집행부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면서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그런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이런 모든 의정활동이 최종적으로는 조례를 통해서 제도로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조례개정이 결국 일을 한 척도가 되겠는데요. 저희 상반기 의회 2년 동안에 모두 184건의 조례를 개정을 했습니다.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전 의회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것이고요. 특히 일정 부분 수정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전체를 다시 만들었던 것이 184건에서 100건이 넘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전 의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역할인 조례개정을 통해서 도정발전 도민들의 이해를 반영시켰다고 할 수 있겠고요. 저희들이 지역 현안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특별위원회활동도 많이 활성화 했습니다.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 청주공항활성화사업, 미세먼지대책특위 이렇게 3가지 특위를 구성해서 집중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해결 방안을 연구했고요. 또, 소방전문병원이라든지,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라든지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현안사업에 대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도민들의 의견을 정부에 건의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같이 함께 노력해온 2년 이었습니다.

▷김정하 : 의장님께 의회활동을 자랑할 시간을 드렸더니 너무 하실 말씀이 많으신가봐요.

▶장선배 : 네, 더 할 말이 많은데요. 

▷김정하 : 성과를 너무 10대 의회랑 비교하시는 것 아닙니까?

▶장선배 : 네, 그렇습니다. 비교 대상이 그렇게 객관적으로 하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말씀드렸는데, 그만큼 실제 전반기 의회가 활동을 많이 해왔다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정하 : 그러면 이제 좀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실 때 아쉬운 부분도 좀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좀 아쉬우셨는지 짚어보시죠.

▶장선배 : 개인적으로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시도됐었는데 안된 것이 가장 아쉽게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지난해 3월에 정부가 30년만에 처음으로 전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었습니다. 그런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별다른 심의없이 계류해오다가 올해 4월 20대 국회가 임기만료되면서 자동폐기됐습니다. 결국엔 30년동안 바꾸지 못한 낡은 지방자치법 자체가 개정되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었고요.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지방 자치단체의 개정분권을 비롯해서 재정을 많이 넘겨주는 것을 비롯해서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돼있고요. 또,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 도입 방안도 같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우리가 지방자치가 30년 동안 계속 이뤄져오면서 성숙하고 발전해 온 그 틀을 바꿔줘야 하는데 그걸 바꾸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21대 국회에 들어서는 최우선 과제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될 수도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그걸 위해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계속 노력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정하 : 그러니까 이 법이 중앙이 지방에 권한 같은 걸 이양도 하고 여러 자치권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이런 것을 분산하는거잖아요. 근데 그게 잘 안돼서.

▶장선배 : 네. 재정분권, 자치분권, 권한과 책임을 이양해서 지방이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데 법으로 제도화해줘야 되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하 : 네, 다음 질문으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이제 후반기의회에서 박문희 신임의장님이 의장직을 맡게되셨는데 한 마디 조언이나 부탁같은게 있을까요?

▶장선배 : 네, 박문희 신임 의장님께서는 정륜과 식견이 많으시기 때문에 앞으로 도의회를 잘 이끄실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의회는 독립된 개별의원들의 협의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도민들의 입장에서 협의하고 조정하시면 될 것 같고요. 현실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지금까지도 많이 해왔는데 쉽지는 않거든요. 그렇다하더라도 그런 목표의식을 갖고 의원들과 같이 협의하시면 의회는 물론이고 충북도정의 발전, 지역의 발전이 좀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 신임 의장님께서는 정륜이 많으시니까 앞으로 도의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정하 : 네, 박 신임 의장님이 아주 부담스럽겠네요. 아무튼 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가 끝나셨는데 그렇다고 의원 활동을 안하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장선배 : 그렇습니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평의원으로 들어가서 의정활동에 임해야 되겠고요. 저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위기에 대한 대처가 아직 안 끝난 상태지만 그것에도 대처를 해야되겠고요.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많이 변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고 그러면 어떻게 우리 사회경제 구조가 변할 것인가 이 부분도 예측을 하고. 그럼 지금 단계에서 우린 또 무엇을 준비하고 그에 대비해서 어떤 것들을 마련해야 될 것인가 이런 데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김정하 : 그럼 이제 상임위는 어디로 배정되는지 결정이 되셨습니까?

▶장선배 : 아직 상임 배정은 안되었고요. 7월 7일에 최종적으로 원 구성이 확정되는데요. 그 단계까지 협의해서 조정하게 됩니다.

▷김정하 : 그렇군요. 내일까지가 임기이신데 도민들에게 충북도의회 대표로서 말할 기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끝으로 충북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선배 : 네. 도민 여러분, 코로나 위기에 잘 대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를 잘 지켜내기 위해서 서로 격려하시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11대 충청북도의회가 큰 성과를 거두고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입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충청북도의회가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부여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하 : 네, 의장님 말씀 잘 들었고요. 이제 또 2년 동안 수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장선배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하 : 네, 의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선배 : 고맙습니다.

▷김정하 : 지금까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신 장선배 의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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