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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국회의원들의 신행단체인 정각회가 21대 국회의 첫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과 임원진을 선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정각회가 수행해온 정치권과 불교계의 가교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과, 불교의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협치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정각회가 21대 국회의 신규 불자 의원 영입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창립총회 형식으로 마련된 첫 모임에서 전반기를 이끌 정각회장에 3선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이원욱 신임 정각회장은 비롯 국회에선 여야가 대치하더라도 정각회가 물밑에서 화합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이원욱/국회정각회 회장] “너무 격한 싸움이 있고 이럴 때마다 우리 정각회가 나서서 항상 보다 좋은 국회 모습,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을 갖춰가는 데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각회 부회장은 3선의 이헌승 미래통합당 의원이 맡아 통합당 불자 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역할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이헌승/국회정각회 부회장] “앞으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의원님들이 정각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겠습니다. ”

정각회 창립 총회에는 한 때 해체 위기에 내몰렸던 정각회를 재건하고, 발전시켜온 강창일 명예회장과 통합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주호영 명예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이제 갓 국회에 발을 디딘 비례대표 초선의 유정주 의원에서부터 고문으로 추대된  4선의 김영주 의원까지, 40여명의 정각회원들이 각자 불교와의 인연, 신행생활에 대한 소개를 하며 여야를 초월해 불심으로 하나되는 자리가 연출됐습니다.

모처럼의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초청법사로 나선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불교의 ‘화쟁사상’으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고, 여야를 아우르는 건강한 중도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원철 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 “건강한 중도층을 많이 형성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 중에 하나라고 보는 거죠.”

여기에다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과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의원 등 천주교와 개신교 모임 회장들도 정각회 첫 모임을 축하하며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서트/노웅래/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장]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국회가 여야가 하나되고 일치되는 그런 계기를 만드는 정각회가 되도록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인서트/김진표/국회조찬기도회장] “이렇게 화합해서 국민들을 언제나 편하게 만드는 국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정각회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등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여야 정치권.

대립과 논쟁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불교의 ‘화쟁사상’이 정각회 의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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