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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국회 본회의는 오늘 오후 2시에 소집됐으며,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원 구성을 위한 최종담판에 나섰지만 30여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통합당은 쟁점이 돼 온 법제사법위원장을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후반기에는 통합당이 돌아가며 맡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역제안하며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직후 “3차 추경 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가동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양당 원내대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통합당이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기로 해 본회의는 7시에 개의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통합당이 입장을 바꿔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혀 본회의는 오후 2시에 개의될 예정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남은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 수순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35조 3천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3일 전에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공수처 설치 과정에 견제 태세를 강화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BBS 뉴스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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