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등 30여명, 27일 설법전서...오는 9월까지 3차례 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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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문화재의 의미를 배우고, 나아가 문화상품에 직접 접목시켜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불모산 성주사가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창원시와 함께하는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 가운데 인문학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체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27일 오후 창원 성주사 설법전에서 열린 인문학체험 프로그램 모습.

성주사 설법전에 어린이와 학부모, 신도 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역 중심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감로왕도'(제1732호)와 '몽산화상 육도보설'(제1737호)에 대해 바로 알기 위해섭니다.

성주사 인문학체험에 참여한 어린이가 목판인쇄 체험을 하는 모습.
경전 목판인쇄물을 텀블러에 접목시킨 모습.

직접 만져볼 수는 없지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산사의 문화재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참여자들이 직접 경전의 내용을 목판으로 인쇄해, 일상생활에 쓰이는 텀블러를 만들어 가져가도록 한 것은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유나 소장.

[인서트/김유나/(사)한국문화예술조형연구소 소장]
감로왕도에는 감로수라는 컨셉이 있어요. 21세기 환경오염, 이런 것들을 연결시켜 감로왕도에 남겨져있는 감로라는 의미를 한번 되새기고, 몽산화상 육도보설에서 일체유심조라는 주제가 있는데, 모은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라는 경전 내용을 합쳐서 텀블러를 제작할 거에요. 문화상품을 제작해서 문화유산이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가정에 쓸수 있는 어떤 문화상품으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구나....

성주사 인문학체험 현장 모습.

성주사 지장전에 봉안돼 있는 '감로왕도'의 문화재적 의미, 그리고 불화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은 평소에 듣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입니다.

[인서트/청운심/성주사 신도]
우리 절 성주사에서 하는 전통산사문화재, 이런 좋은 기회에 참석하게 되어서 너무 좋은 시간인 것 같구요. 그리고 이렇게 몰랐던 것, 그냥 절을 다녔는데, 오늘 이렇게 우리 절에 대해서, 산사에 문화재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제가 오늘 처음 안 것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인문학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퍼즐맞추기 등 놀이를 통해 전통산사문화재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감로왕도' 퍼즐맞추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인서트/정수정/창원시 마산합포구]
저희 아이 세명과 전통산사문화재 체험을 하고 싶었구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싶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하고 싶습니다.

전통산사문화재를 놀이와 문화상품에 접목시킨 성주사 인문학체험은 오는 9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열립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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