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두달만에 백악관 TF 브리핑 재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이 어제 두 달 만에 열렸습니다.

미 전역에서 주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맞물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4월 27일 마지막이었던 TF의 언론 브리핑이 이날 다시 열린 것입니다.

종전에 TF 브리핑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개최했지만, 어제는 TF 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 밖인 보건복지부에서 열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종전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대규모 재확산 경고음이 커지는 다급한 상황을 반영하듯 어제 브리핑장에는 시종 강한 우려감이 흘러넘쳤습니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50개 주 중 16개 주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34개주는 안정화하는 수치를 보여준다며 "진실은 우리가 확산을 늦췄다는 것이다. 우리는 발병곡선을 평평하게 했다", "매우 두드러진 진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둬 펜스 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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