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안산 지역 유치원의 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름철에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용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문제가 된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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