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돌고래가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위로 올리려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유영 중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자 다시 새끼에게 다가가는 어미<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새끼 돌고래는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사체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영 중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자 다시 새끼에게 다가가는 어미<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했으며 2주 이상 이런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새끼를 끝까지 지키려는 어미 돌고래의 모성애에 가슴뭉클했다”며 “제주도 연안에서 돌고래 무리를 만나면 다가가거나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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