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한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사찰음식 요리의 달인을 뽑는 국내 유일의 사찰음식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개성이 넘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찰음식 솜씨를 겨룬 현장을 지금 만나보시죠.

정영석 기잡니다.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사찰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 안국동 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 솜씨를 겨루는 경연대회가 한창입니다.

고급 한정식처럼 보이는 이 요리는 두부와 콩, 나물 등의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입니다.

얇게 간 완두콩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뽕잎으로 감쌌습니다.

봄내음 가득한 한상차림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 참가자는 가정식 밥상의 배테랑 주부입니다.

[장수린/사찰음식 경연대회 참가자: 처음에는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게 됐는데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공부가 많이 되더라고요.]

익숙한 손놀림으로 잘게 다진 콩을 볶는 손길이 제법 능숙해 보입니다.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참가해 기량을 뽐냈습니다.

[김민혁/사찰음식 경연대회 참가자: 평소 무조건 사용하는 오신채와 고기, 인공 조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요리해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됐고요.]

학인 스님들이 사찰음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템플스테이정보센터 2층 향적세계입니다.

사찰음식 명장을 꿈꾸는 학인 스님들이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대력스님/송광사 승가대학('송담'팀, 대상 수상): 저희가 아는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애써서 특히 사미니 스님들이 뛰어나다고 알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은 음식 만들어서 같이 경연에 어울리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관으로 네 전째 열린 사찰음식 경연대회의 주제는 '콩을 주재료로 한 사찰음식'과 '내림 사찰음식'.

총무원장상인 대상은 학인스님부의 '송담'팀과 일반부의 '도란두란'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찰음식 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갖춘 요리들을 선보여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원경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본선 경연에 진출하셨습니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본선 경연에 올라오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찰음식은 청정한 수행자의 음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중의 삶을 이롭게 하고 건강한 먹거리의 이상적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