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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감소세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수출 관련 지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19의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무역지수와 교역조건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 물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수출 금액도 작년 같은 달보다 25.1% 줄었습니다.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또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두자리 수 이상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4월, 5월에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더 강화하면서 수출이 한층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장비와 섬유 가죽제품의 수출 하락 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 장비는 수출 물량 마이너스 57.6%, 수출 금액 마이너스 58.5%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망이 이동금지조치 해제로 복구되고 있지만 내구재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은 곧바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물량은 21.1%, 수출금액은 14.9% 각각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반도체 수출은 PC용과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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