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 조실 종산 대종사의 입적 나흘째를 맞은 오늘(26일) 화엄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영결식과 다비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스님의 영결식장이 마련된 각황전 앞에는 영결식 단상과 제단이 차려지고 화엄사에서 약 500여 미터 떨어진 연화대에서도 다비 준비가 한창이다.  

화엄사 대중스님들이 분향소를 지키는 가운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스님들의 금강경 독송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26일) 오전에는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 등이 차례로 화엄사 화엄원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이어 전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과 전 동국대이사장 법산스님도 낮 12시 20분쯤 함께 조문을 마쳤다. 

법산스님은 방명록에 <듣고 있습니까  보고 있습니까 생사거래가 원래 간섭이 없는 것인데 비가 지나간 청산이 원래 푸르른 그대로입니다라>는 뜻의 <還聞麽(환문마) / 環見麽(환견마) / 生死去來無干涉(생사거래무간섭)/ 兩過靑山元淸淨(양과청산원청정)>적으며 애도 했다. 

앞서 여수 흥국사 신도를 비롯해 광주 정광학원 함병권 정광고 교장, 남정연 정광중 교장, 교직원들도 분향을 마쳤다.

내일(27일) 열리는 혜광당 종산대종사 영결식에는 약 천 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종사를 비롯해 원로의장 세민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스님 등이 종단의 주요 스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도 내일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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