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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게 맞는지를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가 대검찰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심의위의 판단은 오늘 밤 늦게쯤이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가 타당한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오늘 오후 5시 50분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의견 진술이나 수사심의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길어지면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주임검사인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과 이 부회장 대면조사를 맡은 최재훈 부부장검사 등 3~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에서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알려진 변호인들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 이 부회장 등 당사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은 모두 15명으로,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인사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됐습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위원들은 수사심의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의 회피 신청을 받아들일 것인지, 위원장 직무대행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가 끝나면, 검찰과 삼성 측은 위원들에게 A4 용지 50쪽 분량의 의견서를 배부하고, 이와는 별도로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해 의견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만장일치 결론을 목표로 하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게 됩니다. 

만약 14명 가운데 찬성 7명, 반대 7명으로 같아지면,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게 됩니다.

이번 회의의 결론은 오늘 밤 늦게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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