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네트워크] 완도 백련암 '천수관음보살도'등 3건 전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이어서 전국네트 이어갑니다.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보물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그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를 말하는데요.
최근 전라남와 전라북도의 주요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성보들이 보물이나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먼저 보물로 지정된 성보는 무엇인가요?
문화재청은 지난 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선운사 ‘만세루’를 '고창 선운사 만세루'라는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했습니다.
선운사 '만세루'는 광해군 때인 1620년 중층 누각으로 지어졌지만 불에 타 없어지고, 132년 뒤인 1752년 영조 때 단층으로 다시 지은 건물입니다.
문화재청은 '만세루'에 대해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정면 9칸이라는 점과 누각을 불전의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 한 조선후기 사찰공간의 변화 경향을 잘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연 그대로 휘어진 목재를 주요 구조재로 사용함으로써 당시 목재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한 지혜가 돋보이는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난 수작으로 평가했습니다.
선운사 만세루는 최근에는 다목적 강당 역할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다도 체험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24교구본사 선운사 교무국장 소임을 맡고 있는 대일 스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대일 스님 / 조계종 24교구본사 '선운사' 교무국장
"우리 불교계에는 많은 유산이 있습니다. 그중 우리 선운사 만세루 또한 문화유산중 하나입니다. 이번 문화재청에서 선운사 만세루가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점은 저희 불교계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이 환영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장성 백양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보물로 지정됐다면서요?
문화재청은 국보로서 위상과 가치, 재검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 온 장성 백양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어제 보물 제2066호로 지정했습니다.
이 불상은 1607년이라는 제작시기로 미루어 보아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등 전쟁이 끝나고 불교 복구 과정 중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백양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된 데에는 어떤 부분이 높이 평가됐나요?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조각승 현진의 작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불상이자, 그의 활동 지역과 작품 세계, 그리고 제작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 영조 17년과 31년에 작성된 중수 발원문을 통해 개금과 중수한 내력, 참여 화승들의 명단과 역할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이 불상은 높이가 2미터 8cm에 달하는 대형 불상인데요, 선조 40년 조각승 현진이 주도하고 휴일과 문습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상의 대좌 밑에 먹으로 쓴 글에 따르면 백양사 불상은 왕실 선조들의 명복을 빌고 성불을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물 지정 외에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불교성보도 3건이나 된다면서요?
전라남도는‘완도 백련암 천수관음보살도’와 영광 불갑사의 목조 지장보살삼존상과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등 3건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9호와 340호 341호로 각각 지정했습니다.
이들 세 문화재 역시 조성연대가 확실하고, 조선 전반기 양식을 잘 나타낸 우수한 조각 작품으로 보존상태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남도 문화예술과 정명섭 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정명섭 /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
"우리나라 문화재 중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며칠전에도 완도 백련암 천수과음보살도, 영광 불갑사의 목조 지장보살삼존상과 석가여래삼존상 등이 종교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도에서는 불교미술을 비롯한 전남에 숨겨진 문화재를 찾아 내어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