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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당국이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전 전사 국군 유해 인계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싸인 국군 유해 상자.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보내졌던 한국 전쟁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70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오늘 하와이에서 봉송식을 엄수했고, 내일 저녁 서울공항에서 봉환식이 마련됩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한국전쟁 70년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유해 중, 국군 전사자들로 분류된 147구가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유해 송환입니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미국 하와이에서는 유해를 보내기에 앞서 송환식이 마련됐습니다.  

147구의 한국전쟁 유해는 한.미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엄숙한 봉송식을 치르고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선 데이비슨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등 미군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박재민 차관은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해를 한국으로 모셔와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데이비슨 미 사령관은 “6.25 70주년 기념식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군 전사가 유해 147구는 이시각 현재 서울 공항에 도착했고, 내일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봉환식으로 이어집니다.

국가보훈처는 내일 저녁 8시 20분 서울공항에서 ‘영웅에 대해 경례’를 주제로, 6·25전쟁 70년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보훈처는 “국가의 책무와 든든한 보훈의 가치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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