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군사행동 보류 아닌 철회해야"...청와대, 별도 입장 없이 상황 분석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던 남북간 긴장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 없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전쟁 70년’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비무장지대 군부대 진출 등 군사행동계획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 밝혔는데, ‘보류’ 판정이 내려진 겁니다. 

사흘 전,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도 철거됐습니다. 

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업무보고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설치 및 철거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를 밝힌 데 대해서는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24시간 북한의 어떠한 동향이나 움직임을 확실히 보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정책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 없이 북한의 동향을 담담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이어 확성기까지 철수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지만, 향후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북한 동향 분석에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별도의 일정을 갖지 않고 대북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는데, 한반도 평화와 대화 유지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