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오늘(24일) 본청 정문에서 ‘敬學門(경학문)’ 현판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현판식에는 초당 이무호 선생, 곽경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경북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장, 교육관계자와 경북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敬學門(경학문)’은 ‘天理(천리)를 깨우치는 배움의 길을 恭敬(공경)한다’는 뜻으로 스승은 진리를 깨우쳐 가르치는 존경받는 스승이 되고, 제자는 스승을 공경하고 배워서 인격이 완성된 사회지도자가 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이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교육철학과도 일치한다는 게 경북교육청의 설명입니다.
현판은 태극서법을 창안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전체 심사위원장을 지낸 경북 영덕 출신의 서예 대가 초당 이무호 선생이 제자( 題字) 했습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초당 이무호 선생이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핵심단어인 ‘삶의 힘’이란 주제의 휘호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또 말의 발굽은 정지되지 않고 쉼 없이 달린다는 의미로 경북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돼 비상하는 염원이 담긴 ‘표불정제 웅비경북’의 작품도 기증했습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학문을 써서 기증해 준 초당 이무호 선생과 경북도교육청 명칭석 서체를 재능 기부한 상주 남산중학교 김주영 교감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본청 정문에 현판이 없어 아쉬웠는데 뒤늦게 나마 현판을 설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북교육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