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공개 석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7회 법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 축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자가 각종 예규나 규칙을 이용해 위임 취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축사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발언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증언 강요' 의혹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리 방식을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와 검찰의 협력을 주문하면서 갈등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추 장관의 이번 발언으로 다시 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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