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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고종 때 홍수와 가뭄 같은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회이자 전통 불교의례인 소재도량을 가장 많이 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주최한 '국가 재난에 대한 불교의 의례적 대응'이란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정영식 성균관대 연구원은 고종 때 소재도량이 43회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연구원이 김종명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펴낸 '한국중세의 불교의례'를 바탕으로 발표한 임금별 소재도량 개최 횟수 표를 보면 고려 원종 23회, 충렬왕 17회, 명종 11회 등이 뒤를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고종 때 다른 임금들에 비해 소재도량이 압도적으로 설행한 점은 이때 몽고의 침입이 있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소재도량이 많이 행해졌을 때의 공통점은 내우외환이 유달리 많았으며, 동시에 전쟁도 빈번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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