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 재래콩 종자의 추출물에서 피부주름과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농진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활용해 세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SCEL-1(에스셀원)" 품종을 개발하고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차세대바이오그린 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과제로 지난 2017년 콩 신소재 발굴과 정밀 유전체 육종을 위해 재래콩과 야생콩 등 국내외 유전자원 4천3백여점의 유전체를 분석해 8백 16점을 선발하고,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SCEL-1'은 검정색 소립의 쥐눈이콩 계열로 '동의보감'에는 쥐눈이콩이 '약콩으로서 혈과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연구소는 상용화 지원 사업으로 초고속 생리활성탐색시스템을 이용해 콩 핵심집단 추출물에서 유효성을 탐색하고 효능을 규명했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SCEL-1 개발을 통해 앞으로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자원 개발 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부가가치 증진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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