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24일) WT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은 세계 7위 수출국이자 자유무역질서를 지지해온 통상선도국으로, 지금 위기에 처해있는 WTO 교역질서 및 국제공조체제를 복원·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국익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며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의 요구에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할 때가 왔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이 WTO 체제로 구축된 통상규범과 교역질서 속에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성장한 만큼 이제는 우리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체제를 복원, 발전시키는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현재 WTO가 미·중 등 주요 국간,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갈등으로 정체된 만큼, 한국이 회원국 간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유 본부장의 WTO 입후보를 의결했습니다.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등록, 선거운동, 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후보자 등록기간(6.8~7.8) 이후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유 본부장을 제외한 총 4개국 후보자가 입후보한 상황이며, 등록마감일인 7.8일까지 추가 후보 등록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꾸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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