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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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오늘 집중 인터뷰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면서 뭔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좋아지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가 일고 있는데요. 관련된 얘기 미래통합당의 5선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먼저 국회 얘기를 여쭤보고 싶었는데 오늘 새벽에 북한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하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의원님께서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조경태: 북한은 항상 6.25 이후에 보면 수천 번의 도발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시시각각 북한의 대남 전략은 항상 바뀌어왔고요. 다만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전면 재수정해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우리가 운전자론을 계속 펴왔습니다마는 이게 국제사회에서 크게 설득력 있게 먹히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서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력을 더 강화해야 되고요. 하여튼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전면 재수정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이 일단 철회됐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큰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이렇게 바라보시는 거고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데 그러면 어떤가요? 통일부장관은 사표를 내서 수리가 됐고요 후임 장관도 이런 저런 분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전반적인 외교 안보 라인에 대한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어떤 대북 정책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고 입장이고요. 방금 북한에서 무슨 김정은이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이미 수백 억이 들어간 국민 세금이 들어갔던 남북 연락사무소는 폭파되고 없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북한 당국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서 쏟아낸 거친 언사, 거친 말들에 대해서는 이미 주어담을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많이 준 측면도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좀더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북한도 지금까지 막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기대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도 먼저 필요할 것 같아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동안에 대한민국에 대해서 천안함 폭격도 그렇고 수많은 도발을 했지만 진심 어린 사고 재발을 위한 사과를 한 적은 없거든요. 자꾸 우리가 그러한 부분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는 식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를 좀더 할 부분은 하고 대북 협상 과정에서도...

 

▷박경수: 관련해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한.미 양국 모두에서 논란이 큰데요 회고록 내용 어떻게 바라보세요?

 

▶조경태: 글쎄 그런 부분이 한.미동맹에 있어서 큰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왜 그런 이 시점에 회고록의 글들이 실렸는지에 대해서 좀더 정부 당국이 정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사전에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참 많이 있습니다.

 

▷박경수: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고요. 우리 청와대도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 알겠습니다. 지금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봤을 때 국회가 빨리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고 21대 국회가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서 만났습니다. 어떻게...협상이 재개되는 거라고 보기는 봐야겠죠?

 

▶조경태: 우리가 보통 정치권에서 협치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협치란 것은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하여 주요한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이 협치인데 20대 국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협치의 사전적 의미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 여당에서 진정한 협치에 대한 사전적 용어부터 정리하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원래 얘기가 나왔던 것은 11:7 18개 상임위원회를 이렇게 나누는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미래통합당에서는 18개 상임위원회를 민주당이 다 갖고 가도 된다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건가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에서 진정한 협치를 생각한다면 그동안 야당의 몫이었던 법사위원회 위원장 부분을 야당에게 양보하는 그런 여당다운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정치를 다시 복원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법사위원장이 이미 선출은 돼 있습니다마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선출이 돼 있는데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넘겨주지 않으면 사실 18개 상임위원회를 다 민주당이 차지해도 괜찮다 이렇게 강경한 입장은 고수하고 계시는 거네요.

 

▶조경태: 네, 지금 현재로서는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큰 변화는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많이 알려졌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여쭈면 법사위원장을 이렇게 야당이 고집하는 건 어떤 이유일까요?

 

▶조경태: 그동안 소수야당으로서는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최소한의 상임위 중에 하나인 법사위원회를 양보를 해 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시다시피 2008년도에 민주당이 81석밖에 안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몫인 법사위원회를 그때 한나라당이죠. 양보한 전례가 있고요 이러한 국회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 이것을 보여준다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장도 일반적으로 여당 편만 들 것이 아니라 과거의 선배 의장들이 했던 부분을 잘 새겨서 그렇게 가야 된다 하는 입장입니다.

 

▷박경수: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 컴백을 하시게 되면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다시 재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되나요?

 

▶조경태: 그 부분은 그렇게 가지 않겠나 이런 입장이고요. 어쨌든 주호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각도로 노력을 하시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아무튼 이렇게 야당인 미래통합당 중진 의원께서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 보면 여야 원내대표 간의 향후 회담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입장으로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계시잖아요, 전체적으로.

최근에 당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기자 질문에 뜻밖의 방송인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 부분은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셨어요?

 

▶조경태: 저는 비대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하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는 것 자체는 크게 나쁘지는 않다 이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사실 뭐 실명을 거론하면 백종원 대표 방송에 많이 나오시잖아요. 음식전문가이시고 그런 분도 괜찮다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조경태: 저는 후보군이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고요. 어쨌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또 후보가 선출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적 지지율도 획득해야 되고 그런 여러 가지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의 말씀에 대해서 우리가 그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대위원장 개인의 의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도 여러 분들이 준비를 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후보 선출돼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후보군을 다양화하는 뜻으로 이해를 하고 계시는 거고요. 그러면 의원님이 혹시 차기 대선주자로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조경태: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고요. 지금 국민들께서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남북 관계도 있고 또 경제 문제도 있고 지금은 대선주자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시기상조다

 

▷박경수: 아, 시기상조다

 

▶조경태: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은 여야 정치인들이 방금 말씀했던 코로나 문제라든지 대북 관계라든지 경제 문제에 좀더 신경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렇게 차기 대선이 많이 남은 것 같지가 않아서 여쭤봤고요.

 

▶조경태: 대통령 임기가 2년이나 남아 있고요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박경수: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당 내에서.

 

▶조경태: 그건 민주당이 가지는 입장이고요. 야당은 내년부터 거론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좀더 펼쳐나가는 겸손한 정당들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차기 대권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네요.

 

▶조경태: 저한테 개인적으로 물어보신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좀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요즘 사회부 관련된 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검찰발 기사가 많다는 얘기인데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수사 주체와 관련해서 봉합된 듯 보이지만 봉합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야당 의원으로서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조경태: 저는 이미 사법부가 결정이 난 부분을 자꾸만 자기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이걸 뒤집으려고 하는 오만함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요. 국민들이 썩 좋게 보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다음 정권에서 또 바꿔야 됩니까? 어떤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고 하는 모습 사회 혼란을 자꾸 주는 모습들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저는 현재 검찰에서 윤석열 총장이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자꾸만 일부 여당과 일부에서 그런 윤석열 흔들기를 자꾸 시도하는 모습은 썩 좋은 모습 바람직한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 입장입니다. 이 역시도 오만함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국민은 온데간데없고 자기들의 정치세력들만 자꾸 주인 역할을 하는 모습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안철수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 금지 결의안을 발의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도 하셨는데 이건 어떤가요? 너무 심하죠?

 

▶조경태: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지금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정부 여당에서 그런 오만함을 보이지 않도록 좀더 조심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입장을 정리해도 되지 않겠나 물론 안철수 대표님의 말씀도 오죽하면 그런 말씀을 하셨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렇게까지 안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 여당이 이번 계기를 통해서 좀더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경수: 오늘 의원님의 인터뷰 내내 하시는 말씀이 겸손 모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네요.

 

▶조경태: 네, 지금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사안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계속 몇 개월째 겪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지나친 정쟁으로 계속 이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우리는 가져야 된다 그런 입장이고요. 특히 정부 여당이 좀더 국민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좀더 희망적이고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박경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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