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를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발송했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서한을 통해 오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에 충실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을 검토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이 사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5년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개관한 센터에는 강제징용 사실을 왜곡하는 자료를 전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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