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된 투명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이 고품질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반마련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으로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와 가방, 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제품을 생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활용 사례를 보면, '플리츠마마'와 '효성티앤씨'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니트 재질의 의류 및 가방을 제작했습니다.

또 블랙야크와 코오롱에프앤씨, 티케이케미칼은 스파클에서 방문수거한 페트병으로 기능성 의류를 생산했다고 환경부는 전했습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등 전 단계별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거단계에서 깨끗한 투명페트병이 모일 수 있도록 올 12월부터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 시행하고, 단독주택은 내년(2021년)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주도와 천안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도 고품질 재활용제품에 활용되도록 선별-재활용-재생원료가공-최종제품생산까지 민관협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재생원료 사용확대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제도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