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범위”라면서 “흔들림 없는 방역 전선을 사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안’ 심의가 미뤄지는 상황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시급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수도권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으로 인한 ‘2차 유행’ 우려가 나오면서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함께 자리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들에게 방역대책 공유를 제안한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 지자체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나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흔들림 없이 방역 전선을 사수해 나갈 것”이라면서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습니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연일 대립하고 있는 국회를 향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지 20일이 됐지만, 심의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경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안 처리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회의 협조만 더해진다면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국회 운영과 관련한 것은 오로지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단서를 달았지만, 문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면서 여당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그제도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추경안의 6월 통과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