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의 인간적 면모 조명...코로나19시대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 전달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코로나19로 미뤘던 전국 순회공연을 다음달 재개합니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 김면수 대표 프로듀서는 오늘 서울 조계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뮤지컬 ‘싯다르타’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군포 공연은 7월 17일 오후 3시·7시30분, 18일 오후 2시·6시, 19일 오후 2시 등 모두 5회에 걸쳐 관객과 만나며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은 1120석 규모로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한 회에 객석의 절반인 560명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은 당초 지난 3월부터 대구와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하반기로 연기됐습니다.

김면수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해 첫 공연때 연출자와 출연 배우들을 대폭 교체했다며 권력과 부를 버리고 깨달음의 길로 나선 부처님의 삶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중생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뮤지컬 싯다르타 제작진은 이어 서울 조계사 관음전 지하 어린이 법당에서 배우들의 연습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주인공 싯다르타역을 맡은 배우 김보강 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 인간으로서의 싯다르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이때 관객들이 삶의 힐링과 치유의 에너지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출자인 성천모 감독은 한 나라의 태자이자 아버지였던 싯다르타가 더 큰 가치를 찾기 위해 출가를 감행하고 삶의 고통을 깨달아 돌파하려는 모습을 통해 나를 비우고 채운다는 것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2천 6백년전 고대 인도의 싯다르타 왕자가 깨달음의 의미를 찾기 위해 출가 수행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현대 무용을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서 공연됐습니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가 제작한 ‘싯다르타’는 부처님 가르침을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고 불교를 소재로 한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한국 불교 세계화의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매- 인터파크 또는 ㈜엠에스엠시를 통해 가능.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스님과 불자, 단체, 청소년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 1661-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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