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 제339호, 19세기 불교사와 천수관음신앙 연구 중요자료 평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39호로 지정된 전남 완도 청산도의 백련암 '천수관음보살도'

전남 완도군 청산도 백련암의 '천수관음보살도'가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9호로 지정됐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천수관음보살은 27개의 얼굴, 1000개의 손과 눈을 갖고 지옥에 있는 중생의 고통을 자비로 구제하는 보살이다.

이번에 지정된 불화는 화기와 복장유물이 잘 남아 있어 19세기 불교사와 천수관음신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재 유일한 선묘불화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조성 연대는 1865년이고 초의스님이 이 불화를 증명했다.19세기 호남지역에서 활동한 기연 등 5명의 화승이 참여했으며 도상에 충실한 화면 구성과 백색선묘의 유려한 필선이 돋보인다.

천수관음보살도는 고려시대 혜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백련암에 소장돼 있다. 수량은 1매이며 가로 142.5㎝, 세로 110㎝ 규격이다.

청산 백련암의 자환 큰스님은 "전남도와 완도군 관계자, 문화재위원, 백련암 신도 분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어렵게 문화재로 지정됐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는 국가 지정 12개, 도 지정 13개, ·군 지정 21개 등 총 46개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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