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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지휘부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에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에 대한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류기완 기자입니다.

 

검언유착 의혹을 둘러싼 대검찰청 지휘부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채널A 이 모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현직 검사장을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대검 지휘부에서는 해당 사건이 범죄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언론사 2곳과 측근 검사장이 연루된 사안의 특수성으로 기존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휘에서 한발 물러나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사건 지휘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대검 부장회의에서도 범죄 혐의 성립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강요 미수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휴대전화 초기화 등으로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입니다.

현직 검사장과 기자가 연루된 사건을 두고 검찰 내외부의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검은 결국 전문가들에게 판단을 묻기로 했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은 늦어도 다음 달 초쯤 소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자문단 소집과 상관없이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지난 5월 첫 소환조사 이후 한 달여 만 다시 소환했습니다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하기로 한 것과 별도로 계속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검찰청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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