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가 농수산물은 올랐지만, 화학제품 등 공산품 물가가 떨어지며 4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년=100)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3개월 연속된 하락세가 일단 멈춘 셈입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4월보다 2.7% 올랐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관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금융보험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2%) 등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는 0.1% 올랐습니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0.5%) 등을 중심으로 0.2% 떨어졌습니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작년 5월과 비교하면 1.7% 낮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작년 동기대비 무려 45.5%나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낙폭은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최대 기록은 4월의 -43.5%였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1% 떨어졌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두 기준 하락률이 각 0.1%, 3.2%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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