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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천연기념물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 병해충 비상향나무 녹병 증상 발견...산림안전 대책 시급
전경윤 기자 | 승인 2020.06.23 06:45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산내암자인 순천 천자암의 나무이자 천연기념물 ‘쌍향수’에 병해충이 발생해 산림자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자암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수령 800년이 된 곱향나무 두그루 ‘쌍향수’의 나뭇잎이 누런 빛의 암갈색으로 변해 서서히 말라죽는 향나무 녹병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천자암에는 산림과 병해충 전문가들이 찾아 녹병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쌍향수의 관리 주체인 문화재청과 순천시는 녹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병해충 전문가들은 향나무에서 발생하는 녹병은 쇠에 녹이 스는 것처럼 나무에 녹이 스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향나무 주위의 산림과 생태 환경을 재정비하고 방제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순천 송광사 천자암 뒤편에 있는 쌍향수는 송광사의 3대 명물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됐고 높이 12.5미터에 이르는 곱향나무 두 그루가 하나로 뭉쳐 자라는 것처럼 보여 쌍향수(雙香樹)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특히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다녀올 때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두 그루의 향나무로 자라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한 나무의 모습이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 사제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곱향나무는 원래 백두산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로 알려졌고 현재 남한 지역에서 발견된 곱향나무는 쌍향수가 유일한 가운데 손으로 나무를 잡고 흔들면 극락에 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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