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더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국민 대부분이 대중교통 방역수칙에 잘 동참해주고 있지만, 최근 일부 탑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대중교통 운전자를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중교통에서 일어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형사 당직팀이 맡아서 처리했지만, 오늘부터 강력팀이 수사할 것"이라며 "중한 범죄로 인식해 수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전국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과 운전자 사이 시비가 일어났다는 신고 840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43건과 관련해서는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제지에 불응하면서 계속해서 소란을 일으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중한 사안은 구속 수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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