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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원내대표직 사퇴의사를 표한 뒤 전국 사찰 순례에 나선 주호영 미래통합 원내대표가 곧 복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18개 전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져가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호남권과 충청권 사찰에 머물러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 내에 국회에 복귀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주말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만난 주 원내대표는 “야당 몫으로 요구하던 법사위 등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만큼 나머지 11개 상임위도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서 여당과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원구성을 마치고 다음주 3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주에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주에는 3차 추경을 의결해야 한다”며 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인서트/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수백만 서민의 민생과 중소기업, 자영업의 위기보다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그렇게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통해서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개진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에선 상임위 구성 강행과 야당과의 협치를 주장하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의 복귀 후 여야가 협상을 이어가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합의를 이루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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