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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 원구성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찰을 순례하고 있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 복귀하더라도 상임위 협상에는 임하지 않을 것이며 "18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가져가라"는 입장이어서 21대 국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서 만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여야가 오늘 오전에도 21대 원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동했지만 서로 입장 차만 재확인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수석간 회동에서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원 통합당 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라가는 것이 통합당의 입장이라며 지금은 헙상의 시간이 아니라 민주당이 결단을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사의를 밝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전국 사찰을 순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주 원내대표를 찾아 복귀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몫으로 요구하던 법사위 등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만큼 나머지 11개 상임위도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현재 여야 원구성 협상은 멈춰있는 상태.

통합당 관계자는 BBS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안으로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시점 등과 관련해선 오늘 내일까지 살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차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에 나머지 상임위원장 전부 혹은 예결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 원내대표가 국회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며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가져가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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