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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사태로 불자들의 신행 활동에도 제약이 적지 않은데요.

공무원 불자들이 서울 도심의 천년고찰 봉은사를 찾아, 불교 융성에 앞장서는 불자 공직자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12대 손창동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 등이 21일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가운데)을 예방한 뒤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손창동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서울 도심의 천년고찰 봉은사를 찾았습니다.

마스크를 쓴 손 회장과 임원진 등은 먼저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삼배하고,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발원했습니다.

곧이어 길게 마련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주지 원명스님과 손 회장.

이 자리에는 청와대 불자회와 서울 강남구청 불심회 회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오찬 메뉴로 오이가 곁들어진 냉 메밀이 올라왔고, 손 회장에 대한 취임 축사 인사를 시작으로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주지 원명스님은 천년고찰 봉은사의 역사를 비롯해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행적 등을 소개하며, 불교의 중흥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봉은사와 공불련은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외국인 공무원의 템플스테이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원명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우리는 항상 그런 장소가 여러 군데 있어서, 템플스테이 하는 곳도 있고 영빈관도 있고 다 템플스테이 일환이에요.”

원명스님은 공불련 회원들에게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와 ‘허응당 보우’ 등 불교 중흥과 관련된 책 여러 권과 함께 염주를 선물했습니다.

나라와 불교를 잇는 가교역할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원명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봉은사에서 아니면 각 사찰에서, 각 지방에서 우리 공무원들이 불교 활동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공무원이 불자가 되고 그래야 나라도 더 불심으로서 여러 행정을 잘 볼 수 있지 않겠나.”

손 회장과 임원진들은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판전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석불인 미륵대불 등 주요 유물들을 둘러보고 불자로서의 신심을 되새겼습니다.

손창동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 감사원 감사위원): “스님들 말씀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불교가 조금 더 융성하고, 불교 가치가 우리나라의 공동체를 지키는 가치니까, 특히 공무원불자회가 조금 더 기여를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영하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사무총장,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역 불자회와 저희 주요 사찰을 연계하는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공직자들에게 불이 붙은 공무원의 포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공불련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불교의 근본정신을 바탕으로 공무원 불자들의 공심을 하나로 모아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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