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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 청년운동단체로 만해 스님이 설립한 대한불교청년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숙원 사업인 만해평화센터를 내년 초에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사태로 미뤄진 창립 100주년 대회는 올 하반기에 여는 등 '제2의 만해'를 표방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예고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년 전 독립운동가 만해 스님이 세운 조선불교청년회.

이후 대한불교청년회가 불교 청년단체로서의 맥을 이어왔습니다.

내일로 100번째 창립일을 맞았지만 코로나 19사태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기념식을 진행하고 '창립 100주년 대회'는 하반기에 열기로 했습니다.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진제 종정 큰 스님께서는 대회의 증명으로서 약속해주셨고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들께서 전부 대외 부총재로서 수락해주셨는데 본의 아니게 대회가 연기됐습니다."

'제2의 만해' 역할을 자임하는 대불청은 만해 스님의 사상과 운동성을 계승하기 위한 만해평화센터 구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시내를 물색 중인데 관건은 재원 마련입니다.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불청회관 건립기금이 하나있고 백주년 사업기금이 하나있고 작년부터 시작했던 100만불사 500나한 기금이 하나있고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걸 다 합칠 생각이고요 그러면 현재시점에서는 4억이 좀 넘다고 보면"
 
만해평화센터에서는 만해기림사업과 학술·연구 사업, 희망인재육성사업 등 6개 분야의 주요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만해 스님 유적 바로세우기는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입니다.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대표적으로 심우장만 가도 잘못된 표기들이 있어요. 아명도 처음에 잘못돼있다가 저희가 지적을 하니까 아명을 고쳤는데, 그 부분만 고치고 법호와 법명은 안바꾸는"
 
이와 함께 대불청은 기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통일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만해로 산다'와 문화시민 의식과 역사인식을 일깨우는 '문화재·폐사지 지킴이'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한국 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대한불교청년회의 청사진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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